검색결과44건
영화

X→ing… 이동욱X임수정의 ‘싱글 인 서울’ 커플 케미 어떨까[종합]

전 남친, 전 여친이 현재진행형 썸 커플로 만난다.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영화 ‘싱글 인 서울’ 제작 보고회가 진행됐다. 여기에 참석한 배우 이동욱, 임수정은 ‘혼자가 좋지만 연애는 하고 싶은’ 미묘한 싱글의 감정선을 함께 연기한 데 대해 서로 만족감과 기쁨을 표했다.‘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울이라는 국내 관객들에게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바쁘게 돌아가는 서울 속에서 홀로 살아가는 다양한 싱글의 면면을 담아냈다. 박범수 감독은 “원래 영화의 제목은 ‘싱글남’이었다”면서 “유럽에 갔는데 어떤 한 도시가 오랫동안 변하지 않고 있는 게 매력적이란 생각을 했다. 우리 영화에도 그런 부분을 담아 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이야기했다.영호는 파워 인플루언서이면서 한편으론 책을 쓰고 싶어 하는 인물. 영호를 연기한 배우 이동욱은 “영호는 인플루언서이기에 디지털적인 매력이 있고, 또 한편으론 책을 쓰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아날로그적인 매력도 가진 인물”이라며 “바로 영호의 그런 점이 서울의 매력과 딱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우리 영화에도 서울의 정취가 오래 담겨 있는 변하지 않은 공간이 있고 많이 변하고 역동성이 보이는 공간도 있다”고 설명했다.이동욱은 ‘싱글 인 서울’에서 임수정과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짧게 만난 바 있다. 당시 이동욱은 임수정의 옛 연인 역으로 짧게 등장했다. 이동욱은 “임수정의 옛 남자 친구 역으로 2분 정도 나왔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며 “그 이후로 오래 같이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 그 바람을 풀게 됐다”고 밝혔다. 임수정 역시 그때를 떠올리며 “엘리베이터가 열리는 순간 후광이 확 보였다. 그 순간이 아직 잊히지 않는다”며 “이동욱이 이런 이야기를 하면 오글거려하고 그래서 유쾌하게 넘기려고 하는데, 실제로는 연기에 굉장히 진지하고 아이디어도 많다. 열정에 많이 배웠다”고 이야기했다.임수정은 또 ‘직진 본능’이 있는 현진과 자신에게 닮은 면이 있다면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나도 조금 다가가 보는 편이다. 다만 현진이는 너무 혼자 다가간다는 건 차이”라며 웃음을 보였다.오랜만에 현실 로맨스로 돌아온 이동욱은 “상대역이 임수정이라는 점은 내가 이 작품을 선택한 주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고 귀띔했다. 그만큼 두 사람의 개성 가득한 합이 어우러진 케미는 ‘싱글 인 서울’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박범수 감독 역시 “나 역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두 분이 짧게 호흡하시는 걸 보고 ‘저 두 분이 만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로맨스 장르에는 빠른 시간 내에 관객들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비주얼을 갖춘 배우들이 필요하다고 본다. 두 분이 정말 찰떡 캐스팅이었다.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다양한 싱글 캐릭터로 펼치는 공감 가득한 설렘을 담은 ‘싱글 인 서울’은 오는 29일 개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3 12:00
연예일반

‘나는 솔로’ 17기, 핑크 男+게이 남친 경력… 시청률은 16기 ‘절반’

‘나는 SOLO(나는 솔로)’ 17기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11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사랑을 찾아 ‘솔로나라 17번지’에 입성한 17기 솔로남녀의 놀라운 스펙과 더 놀라운 반전 매력이 대방출됐다. 이날 합산 시청률은 4.1%로 지난 4일 방송된 ‘나는 솔로’ 16기 마지막 회 합산 시청률 6.3%에 비해 2.2포인트 떨어졌다.이번 17기는 경상남도 거창시에 마련된 ‘솔로나라 17번지’에서 ‘거창한’ 시작을 알렸다. 가장 먼저 등장한 영수는 “운동하는 사람 아니냐?”는 3MC 데프콘-이이경-송해나의 추측과 달리 ‘연세대 학사, 서울대 석사’라는 엘리트 학력을 공개했다. 이어 영수는 “주체적으로 멋있게 살고 싶다. 제가 같이 사는 분과 멋있게 늙고 싶다”는 로망을 드러냈다. 다음으로 입성한 영호는 “차분한 성격”이라는 말과 달리 ‘전국노래자랑’ 고흥 편에 출연, 주체할 수 없는 흥을 발산했던 과거를 셀프 폭로했다. 또한 “도립병원에서 당직의로 일하고 있다”며 반전 직업을 밝히는 한편 “꽂히면 직진한다”라며 향후 한 솔로녀에게 제대로 꽂힌 모습을 보여줘 기대감을 높였다.187cm의 훤칠한 키로 “연예인 같다”는 3MC의 추측을 받은 영식은 “특이한 직군이다. 남들보다 고소득이다 보니 부동산 투자도 한다”고 우월한 비주얼보다 더 놀라운 커리어를 예고했다. 뒤이어 ‘솔로나라 17번지’에 합류한 영철은 제작진에게 명함을 건네는가 하면 ‘나는 솔로’ 1기부터 철저하게 분석한 준비된 면모를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깔끔한 외모로 등장한 광수는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 핑크색 염색머리로 파격 등장한 영상이 공개돼 ‘솔로나라 17번지’를 초토화시켰다. 게다가 광수는 “전남대학교 응급실 촉탁의”라고 밝혀 2차 충격을 안겼고, 캐나다 로키산맥부터 미국, 산티아고 순례길까지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헤미안’ 매력까지 드러냈다. 마지막 솔로남인 상철은 상대를 무장해제시키는 ‘웃상’으로 등장했고, 라운지 바를 운영하다 취업했다는 독특한 이력과 함께 누나 셋을 가진 막내아들임을 알렸다.솔로남들에 이어 솔로녀들이 차례로 입성했으며, 첫째로 영숙이 등장했다. 단아한 외모에 대학교에서 암 치료 관련을 연구 중인 연구교수라는 영숙은 “사귈 때까지 일주일이 안 걸리지만 금방 식지도 않는다. 불 같은데, 꺼지지 않는 불”이라고 뜨거운 연애관을 밝혔다. 다음으로 정숙은 “아버지의 사업으로 유년 생활을 태국에서 보냈다”며 “최근 연애는 10년 전이고, 3일과 3개월 정도 (두 번) 사귀었다. 진정한 사랑은 아직 못 해본 것 같다”며 ‘찐 사랑’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귀여운 외모와 발랄한 성격의 순자는 “얼굴은 안 가리고 키 딱 하나만 봤다. 지금은 174cm 이상이면 된다.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남자친구가 게이였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스타일리시한 매력의 영자는 “연애 경험은 2번인데 1개월, 3개월 사귀었다”며 “최종 목표는 결혼”이라고 진정성 넘치는 각오를 보였다.다음으로 등장한 옥순은 청순한 매력으로 3MC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심지어 2년 반 전 사전 미팅을 거쳐 ‘나는 솔로’에 입성했다는 사실이 공개돼 모두를 경악케 했다. 토익 강사 출신으로 아버지의 일을 물려받았다는 옥순은 자신이 사업을 맡은 후 매출이 100% 이상 늘었다는 사연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합류한 현숙은 회계사로, 댄스를 즐기는 반전 취미 생활을 공개했다. 이어 “빨리 결혼해야 한다. 늦은 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괜찮은 사람도 없고 해서 절박한 마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12인의 솔로남녀가 모두 입장한 가운데 ‘솔로나라’ 사상 최초로 남녀가 동시에 하는 첫인상 선택이 진행됐다. 솔로녀들은 첫인상이 좋은 남자의 얼굴 스티커가 붙은 사과 반쪽을 베어 먹기로 했고, 솔로남들은 진심을 담은 편지를 써서 호감녀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여기서 상철은 정숙, 순자, 현숙의 선택을 받으며 ‘인기남’에 등극했다. 영숙과 영자는 영수를, 옥순은 광수를 선택했다.솔로녀들 중에서는 영숙과 순자가 모두 2표씩을 받으며 ‘공동 인기녀’가 됐다. 영수와 영철이 영숙을 선택했으며, 영호와 영식은 나란히 순자에게 호감을 보였다. 또한 ‘인기남’ 상철은 현숙을, 광수는 정숙을 선택했다. 특히 이번 첫인상 선택에서는 솔로남녀 모두 “(상대방이) 잘 웃었다”,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웃음’을 매력 포인트로 꼽아, ‘웃상’들의 전성시대를 예감케 했다.그런가 하면 사과에 붙은 광수의 파격적인 핑크 헤어를 보고 한 발 ‘후퇴’했던 정숙은 광수가 자신을 첫인상 선택에서 택한 것을 알게 되자 “전 절 좋아해주시는 분이 좋다”며 뒤늦게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다. 나란히 ‘0표’로 씁쓸함을 삼킨 영자와 옥순은 “첫인상이니까 말 그대로 크게 영향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12 08:38
연예일반

아는 맛에 본다….원조 연애 리얼리티 인기 계속 ①

원조 연애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의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 ‘나는 솔로’, ‘돌싱글즈’, ‘하트시그널’ 등 연애 리얼리티의 열풍을 일으킨 프로그램들이 여전히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으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인기 요인으로는 같은 소재의 프로그램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미 재미 면에서 시청자들의 신뢰가 높은 점, 프로그램들도 자체적으로 흥미를 높이려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는 점이 꼽힌다. SBS Plus와 ENA에서 동시 방송하는 ‘나는 SOLO <나는 솔로>’(이하 ‘나는 솔로’)는 지난 2021년 첫 발을 내디딘 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결혼을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으로, 과거 신드롬을 일으킨 ‘짝’의 남규홍 PD가 10년 만에 만든 프로그램이다. ‘나는 솔로’는 2%대 후반과 3%대의 초반의 시청률을 꾸준히 오가고 있는데 회차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끊임없이 화제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짝’의 제작진이 다시 의기투합한 만큼 익명 사용, 슈퍼 데이트권 등 비슷한 포맷은 익숙함을 자아내고 개성을 지닌 출연자들이 매번 등장해 흥미를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2030 청춘남녀들의 싱그럽고 풋풋한 설렘을 담은 채널A ‘하트시그널’과 우리나라 최초로 돌싱들이 출연한 MBN ‘돌싱글즈’도 최근 시즌4까지 방송되면서 연애 리얼리티 예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하트시그널’은 ‘짝’이 갑작스럽게 폐지된 후 10여 년 만인 지난 2017년 연애 리얼리티의 부활을 화려하게 열었는데 출연자들의 첫만남부터 커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감성 가득한 드라마처럼 담아내 단번에 눈길을 끌었다. ‘돌싱글즈’ 또한 돌싱만이 겪는 아픔, 자녀 이야기를 함께 버무리면서 기존 연애 리얼리티와 차별화를 꾀했다. 이 작품들은 ‘나는 솔로’와 비슷한 2~3%대의 고정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시청자층이 넓지 않은 채널 특성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사실 연애 리얼리티 예능이 자리매김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트시그널’ 이후 방송가에서 다시 연애 리얼리티가 열풍이 불면서 그간 KBS Joy ‘비밀남녀’, MBC 에브리원 ‘다시, 첫사랑’, SBS ‘연애는 직진’ 등 다수의 프로그램들이 론칭했다. 이들은 각각 첫사랑, 같은 취미 등 이색적인 소재로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시청률이 0%대에 머물거나 화제성을 이어가지 못해 쓸쓸히 퇴장했다. 또 연애 리얼리티 특성상 비연예인들이 출연하는 터라 선정성, 사생활 등 각종 논란들이 도마에 오르며 부침을 겪기도 했다. 물론 원조 프로그램들도 이 같은 리스크를 떠안고 있지만 제작진은 시즌을 거듭하면서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거나, 인기 요인을 유지하되 변주를 시도하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생존력을 높이고 있다. ‘나는 솔로’는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모태솔로 특집’, ‘돌싱특집’을 주기적으로 선보이고 ‘돌싱글즈’는 전 시즌들과 다르게 미국에 거주하는 출연자들을 모집해 자체적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더구나 ‘나는 솔로’는 출연자들이 기수를 초월해 다시 사랑을 찾는 모습을 담은 스핀오프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까지 선보이면서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다.원조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인기에는 비슷한 소재의 예능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오히려 시청자들이 친숙한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는다는 점도 거론된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모든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끈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유사 프로그램이 계속 나올수록 선택이 어려워 익숙한 것에 관심을 갖게 된다”며 “그 중에서 유명하거나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는 작품들에 관심도가 쏠리기 마련”이라고 분석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01 06:00
연예일반

더 커진 스케일과 화끈한 케미 예고..’돌싱글즈4’, 기대와 우려 사이 [줌인]

원조 돌싱 연애 리얼리티 ‘돌싱글즈’가 시즌4로 돌아온다. 국내 최초로 돌싱들의 연애와 동거 생활을 그린 ‘돌싱글즈’는 이번 시즌에서 처음으로 해외를 배경으로 돌싱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더 커진 스케일에 미국 출신 돌싱들이 출연해 색다름을 안길 예정이다. 다만 전 시즌 출연자들이 불륜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터라, 프로그램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MBN ‘돌싱글즈’는 돌싱남녀들의 솔직한 이야기와 직진 로맨스, 쫄깃한 동거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지난 2021년 첫발을 내디딘 후, 매년 다음 시즌을 거듭하며 어느덧 올해 4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시즌4는 오는 23일 첫방송을 시작한다. 이번 시즌은 국내편이 아닌 미국편 특집으로 기획됐다. ‘신혼여행의 성지’로 유명한 멕시코 칸쿤을 배경으로 매력 넘치는 미국 출신 돌싱들이 등장한다. 제작진은 앞서 공개된 포스터를 통해 사랑을 향해 무조건 직진하는 출연자들 모습을 예고했다. 게다가 다른 문화권을 경험한 출연자들의 새로운 매력에 기대감을 높인다. 제작진은 “더 다양한, ‘날 것’ 그대로의 리얼리티가 담긴다”며 “장거리 연애는 물론 결혼까지 염두하고 있는 돌싱들이 출연해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편과 다른 화끈한 케미스트리가 발산될 것”이라며 기대를 더했다. 출연자들 특성에 맞춰 MC 군단도 새로워졌다. 방송인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가 시즌1~3에 이어 활약할 예정이며 여기에 가수 은지원과 미국 출신 셰프 오스틴 강이 새롭게 합류한다. 은지원은 ‘돌싱12년 차’로 ‘돌싱 대모’ 이혜영과 함께 출연자들에게 남다르게 공감할 것으로 보인다. 재혼을 한 이혜영과 달리 여전히 돌싱인 은지원은 최근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비혼주의자가 아니라고 선언해 출연자들 모습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 오스틴 강은 ‘돌싱글즈’ 최초 싱글 MC로 나선다. 출연자들과 같은 문화권에서 나고 자란 데다가 결혼을 경험하지 않은 오스틴강이 어떤 활약을 할지 호기심을 높인다. ‘돌싱글즈’는 시즌2 출연자 윤남기와 이다은이 재혼에 성공해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성을 높였고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이끌어냈다. 그만큼 새로운 시즌에서 이들을 잇는 재혼 커플이 탄생할지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동시에, 시즌3 출연자의 불륜 논란 등으로 프로그램 자체에 진정성이 감소한 것도 사실이다. 사생활 리스크는 비연예인 출연 프로그램이 모두 껴안고 있는 문제이고 출연자 검증 매뉴얼이 별도로 없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는 제작진의 자체 노력에 달렸다. 이에 따라 시즌4는 출연자들의 커플 성공 여부에 대한 기대뿐 아니라, 제작진의 리스크 관리도 평가 대상에 올랐다. 이제 곧 첫발을 내딛는 ‘돌싱글즈4’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시즌을 이어간다는 것은 그만큼 화제성과 인기가 높다는 것”이라며 “기대와 관심이 큰 만큼 프로그램 기획의도와 진정성을 유지해가는 것이 시즌제 프로그램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20 11:04
연예일반

‘제니 닮은꼴’ 옥순 “마지막 연애 10년 전, 유부남이 솔로인 척 접근한 적도” (나는 솔로)

‘나는 솔로’ 14기 옥순이 첫인상 투표에서 3표를 받았다.지난 12일 방송된 ENA, SBS 플러스 ‘나는 솔로’(‘나는 SOLO’)에서는 솔로나라 14번지에 입성한 13인의 솔로남녀가 새로운 로맨스를 시작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영수는 1년간 결혼정보회사, 지인 소개, 소개팅 어플까지 동원해 100명의 여성을 만났지만 끌리는 상대를 만나지 못했고, 7년의 오랜 고시 공부로 결혼 적령기를 놓친 사연을 밝혔다. 영수는 첫 연애를 26세에 시작했다면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매일 생각한다. 꿈에도 나온다”고 이전의 연애 상처를 고백했다.‘이대호 닮은꼴’ 영호는 올해 나이 43세로, “33~34세에 결혼할 뻔 했는데 못 갔다. 헤어지고 나서 예의를 지킨다고 2년을 안 만났다”고 결혼이 늦어진 사연을 밝혔다.영식은 “모임에서 오래 지내면 호감이 생긴다. 재밌으면 끝이다”라고 조용하지만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댄디한 옷차림에 턱수염으로 반전 매력을 뽐낸 영철이 나타났다. 그는 이탈리아 유학, 수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는 성악 전공자였다. 그는 “숫자 자체에서 오는 압박감이 있다”며 결혼을 향한 진지한 자세를 드러냈다.광수는 해군 장교와 경찰을 거쳐 현재 노무사로 일하고 있는 놀라운 스펙의 소유자였다. 그는 “경찰은 6~7개월 공부하고 합격, 노무사 준비는 2년 했다. 공부 머리만큼은 있다고 생각했다”고 브레인 면모를 과시했다.상철은 직장을 다니며 영어강사인 친구에게 투자해 영어학원까지 운영하는 동시에, 고가의 아파트까지 자가로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0.5초 박보검’으로 솔로녀들의 관심을 받는 모습이 살짝 예고돼 궁금증을 높였다.오랜만에 ‘나는 솔로’에 등장한 이름인 경수는 남자다운 피지컬로 시선을 강탈했다. 그는 “LG에 들어가서 10년 동안 생활하다 은퇴했다”고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라는 특급 이력을 공개했다. 경수와 함께 선수 생활을 했다는 LG 트윈스 현 캡틴 오지환은 영상 편지로 등장 “정말 성실하시고 착하시다. 좋은 짝 만나서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경수는 “모든 기수의 영숙 팬이었다”며 ‘영숙 바라기’ 면모를 보였다.솔로남 7인의 입성이 끝나자, 단아한 미모의 영숙이 솔로녀 중 가장 먼저 등장했다. 영숙은 “30세 중반까지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며 “용기를 내야 새로운 일도 생긴다. 감정을 숨기지 않고 진실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화려한 비주얼의 정숙은 “일을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 시기를 놓쳤다”며 유명 토플 학원의 스타 강사라는 반전 직업을 밝혔다.우아한 미모의 순자는 “10년 넘게 여자가 많이 없는 직업인 경영 컨설턴트로 일했다”며 “선이나 소개팅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해 3MC를 놀라게 한 데 이어, 테니스, 탁구부터 쇼트트랙 국가대표 준비까지 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또한 상큼한 과즙 미모의 영자는 평생을 울산에서만 살았지만 울산에서만 남자를 찾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며 “운명론자라 소개팅도 안 받았다. 남자 같은 사람한테 끌린다”고 자신의 연애관과 이상형을 공개했다.블랙핑크 ‘제니 닮은꼴’ 옥순은 카타르 항공사 승무원으로 8년간 일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공식 연애는 10년 전이다. 거의 모태 솔로인 것 같다. 눈이 높은 것도 있고, 유부남이나 여자친구 있는 사람이 솔로인 척하면서 다가오는 일이 많았다. 한 해에 다섯 명이 그랬다”고 연애 고충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청순한 미모의 현숙은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고백하면서 “어렸을 땐 소개팅 나가면 백전백승”이라고 당당히 밝혀 ‘솔로나라’에서도 승리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렸다.잠시 후 솔로남이 첫인상을 보고 반한 솔로녀에게 대관령 한우 세트를 바치는 ‘첫인상 선택’의 시간이 진행됐다. 선택받은 솔로녀는 자신의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서 솔로남과 대화를 연결시켜줘야 했다. 첫 타자인 영수는 한참을 망설이다 옥순을 택했다. 뒤이어 영호, 영식도 옥순에게 직진했다. 계속된 옥순의 인기에 솔로녀들은 “우린 나가 있어도 될 것 같은데”, “이따가 소고기 밤에 한 번 굽자”며 귀엽게 질투했다. 이를 들은 옥순은 “다른 여성분들이 실망하고 속상해하시니까 당황하고 미안했다”며 안절부절 못했다.‘나는 솔로’ 14기의 로맨스는 오는 19일 계속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13 08:24
연예일반

[더보기] 범람하는 스핀오프 예능…이젠 고유성 만들어야 할 때

성공한 예능프로그램에 번외편인 스핀오프(Spin-off)가 필수인 시대다. 그러나 기존 프로그램의 인기에 편승해 차별화를 꾀하지 않는 게으른 스핀오프의 문제점도 꾸준히 제기되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흥행한 예능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을 모은 스핀오프가 줄이어 전파를 타고 있다. JTBC ‘유명가수전’, SBS ‘연애는 직진’, ENA·SBS 플러스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채널A ‘강철볼-피구전쟁’이 스핀오프 사례다. 이전에도 스핀오프 프로그램은 많았다.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특색이 있거나 차별화에 성공한 프로그램은 드물다. ‘유명가수전’은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2’에서 6위까지 오른 출연자들이 매회 다른 레전드 선배 가수들과 무대를 꾸미는 과정을 그렸다. 경쟁의 부담을 덜고 따뜻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가수들의 성장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칭찬받았지만, 최종회 시청률이 불과 1.6%(닐슨코리아 기준)로 쓸쓸히 종영했다. 지난해 6월 첫 방송한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은 여성 연예인들의 축구 도전기를 통해 여자 축구의 부흥, 여성 중심 예능 탄생 등 긍정적인 효과를 끌어냈다. 생전 공을 처음 차보는 여성 출연자들의 말 그대로 피나는 노력은 색다른 감동을 자아내며 시즌2까지 제작됐다. SBS는 ‘골때녀’의 흥행에 힘입어 ‘골 때리는 외박’을 스핀오프로 공개했다. 휴식이 간절한 스타들을 위한 힐링 여행 프로젝트를 앞세웠지만, 결국 출연자는 ‘골때녀’의 모델팀 ‘FC 구척장신’, 아나운서팀 ‘FC 아나콘다’, 코미디언팀 ‘FC 개벤져스’ 등 일부 팀들의 겹치기 출연이 논란이 됐다. 또한 출연자의 인기에 편승하려 했음에도 시청률은 2.2%까지 하락해 기대한 것만큼 큰 흥행을 이끌지 못했다. 그러나 SBS는 다시 한번 ‘골때녀’ 스핀오프인 ‘연애는 직진’을 선보였다. 지난 3일 첫 방송한 ‘연애는 직진’에는 축구 유니폼을 벗은 ‘골때녀’의 최여진, 송해나, 최윤영, 유빈이 일반인 남성 4명과 베트남 다낭에서 연애와 취미가 합쳐진 데이트를 즐기는 순간이 담겼다. 하지만 ‘골때녀’부터 이어지는 축구라는 소재가 진부하다는 평과 뜬금없는 연애 프로그램의 등장이 황당하다는 지적이 있다. 또 11일 첫 방송된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는 ‘나는 솔로’(나는 SOLO)의 스핀오프다. ‘나솔세계’는 ‘나는 솔로’에서 뜨거운 인기를 끈 옥순과 MC 데프콘을 MC로 확정해 차별화를 꾀했다. 6기 영철과 영숙의 결혼 준비 과정, ‘조섹츤’(조곤조곤 섹시한 츤데레)이라는 별명을 얻은 4기 영수의 트루먼쇼가 펼쳐져 ‘나는 솔로’에 출연했던 청춘 남녀들의 이후 이야기를 극사실적으로 담았다. 현재 2회가 방송됐고 화제를 모은 출연자들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는 평이다. 시청률 역시 평균 2.5%(전국 기준 SBS PLUS·ENA 합산 수치)를 기록하며 ‘나는 솔로’에 크게 뒤지지 않고 있다. 채널A도 지난 23일 ‘강철부대’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강철볼-피구전쟁’(‘강철볼’)을 선보였다. ‘강철볼’은 ‘강철부대’ 시즌 1, 2에서 활약했던 대표 부대원 26명이 피구에 도전하는 스포츠 예능이다. 흔히 연상되는 피구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이들은 국가대표라는 큰 목표를 세우고 온몸을 던진다. 총 대신 피구공을 잡은 이들의 국가대표 도전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스핀오프 프로그램이 많아지는 현상에 대해 “스핀오프는 원작의 성공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새로운 것을 시도해서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안전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일반인들이 주목받는 스타로 만들어지면서 이들을 활용해 다른 프로그램을 연출하고픈 욕망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핀오프 고유의 경쟁력과 차별점을 강조했다. “출연진들이 많이 봐왔던 사람들이기에 (스핀오프로 인해) 자칫하면 소비가 더 빨라지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결국 프로그램의 고유성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장점을 가진 스핀오프의 제작은 어쩌면 당연할 수 있다. 본편과 별 차이가 없는 프로그램으로 비치지 않으려면 안일한 답습이 아닌 독자적 개성을 갖춘 프로그램 제작이 필요하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8.24 13:59
연예일반

‘연애는 직진’ 송해나, 인터뷰 도중 눈물 쏟아

모델 송해나가 ‘연애는 직진’ 촬영 도중 눈물을 쏟았다. 오는 3일 첫 방송되는 SBS ‘연애는 직진’은 축구라는 공통 취미를 가진 싱글 남녀가 함께 취미생활을 즐기며 소울메이트를 찾는 연애 리얼리티다. ‘골 때리는 그녀들’의 최여진, 송해나, 최윤영, 유빈과 일반인 남성 출연자 4인이 4박 5일 동안 낭만의 휴양지 베트남 다낭에서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첫 방송에 앞서 2일 선공개된 영상에서 송해나는 인터뷰 도중 갑작스럽게 눈물을 쏟았다. 제작진과의 인터뷰 도중 감정이 복받친 듯한 송해나는 “이상하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송해나는 “(나한테) 표현을 너무 잘 해줬는데 나는 못 해줘서 되게 미안했다”고 설명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스튜디오 MC이자 송해나의 찐친 이현이는 “우리 해나 왜 우냐. 어떤 놈이냐”며 놀란 모습을 보이기도. 송해나가 눈물을 흘린 사연은 오는 3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되는 SBS ‘연애는 직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02 17:36
연예일반

‘연애는 직진’ 8인의 밀당 없는 로맨스…이현이 “연애도 축구처럼 하네”

최여진, 송해나, 최윤영, 유빈이 밀당 없는 로맨스를 예고했다. 오는 8월 3일 첫 방송되는 SBS ‘연애는 직진’은 공통의 취미를 가진 싱글 남녀가 함께 취미생활을 즐기며 소울메이트를 찾는 연애 리얼리티다. 축구라는 공통의 취미를 가진 싱글 남녀 8인이 낭만의 휴양지 베트남 다낭에서 밀당 없는 직진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여성 출연자로는 ‘골 때리는 그녀들’의 최여진, 송해나, 최윤영, 유빈이, MC로는 이현이, 이석훈, 윤태진, 정세운이 출연한다. 28일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은 무언가에 놀라거나 설레어하는 등 직진 남녀 8인의 러브스토리에 과몰입한 MC 이현이, 이석훈, 윤태진, 정세운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윤태진은 “되게 설렌다”며 웃음을 지었고, 이현이는 “연애도 축구처럼 하시네”라고 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베트남 다낭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여덟 남녀의 모습이 짧게 담겼다. “사랑도 무조건 직진이다”라는 최윤영의 말처럼 출연진들은 “얘기 좀 하자”며 상대에게 거침없이 다가가는가 하면 “(같이) 멀리 사라져버릴까?”라고 하는 등 연애를 향한 직진 슈팅을 날렸다. SBS ‘연애는 직진’은 오는 8월 3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28 16:55
연예일반

‘연애는 직진’ 유빈, 거침없는 매력 “난 데이트 신청 하는건데?”

SBS ‘연애는 직진’ 출연진들이 거침없는 매력을 뽐낸다. ‘연애는 직진’은 공통의 취미를 가진 싱글 남녀가 함께 취미생활을 즐기며 소울메이트를 찾는 연애 리얼리티다. 싱글 남녀 8인이 가진 공통의 취미는 축구. ‘골 때리는 그녀들’의 최여진, 송해나, 최윤영, 유빈과 일반인 남성 출연자 4인이 4박 5일 동안 낭만의 휴양지 베트남 다낭에서 밀당 없는 직진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MC로는 이현이, 이석훈, 윤태진, 정세운이 합류했다. 21일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에는 ‘FC 싱글즈’의 클럽메이트가 되어 함께 축구를 즐기는 여덟 남녀의 모습이 담겼다. 출연진들은 매우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다가도 얼굴을 가까이 한 채 귓속말을 하거나 자연스럽게 밀착하는 등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출연진들 역시 “이거 너무 직진 아니야?”, “이러다 진짜 커플이 생기는구나”라고 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축구장을 벗어난 이들의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유빈은 “난 데이트 신청 하는건데?”라고 하는가 하면 “나랑 언제 만날래?”라는 남성 출연진의 직진 멘트에 놀란 듯한 송해나의 모습이 포착돼 설렘을 더했다. 이들의 밀당 없는 로맨스는 오는 8월 3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되는 SBS ‘연애는 직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21 13:02
연예일반

돌싱·커밍아웃·환승·첫사랑… 지금 예능은 ‘연애중’

바야흐로 지금 TV는 ‘연애중’이다. 지상파를 막론하고 종합편성채널, OTT까지 합세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봇물 터지듯 등장하고 있다. 특히 비연예인이 출연하는 연애 프로그램들이 괄목할만한 화제성과 시청률을 거두고 있다. 일례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는 지난해 TV화제성 지수에서 비드라마 검색 반응 2위에 올랐고, 넷플릭스에서도 ‘한국 TOP10 콘텐츠’에서 1, 2위를 오르내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나는 SOLO’는 현재 9기까지 진행되며 실제 결혼 커플을 탄생시켰다. 공영방송 KBS도 그야말로 ‘연애 중’인 방송계의 분위기를 탔다. 지난 11일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라는 새 예능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각자의 사정으로 헤어진 연인들을 다시 만나게 해 서로 사랑을 말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예능이다. 방송 이전에 연인 관계였던 이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7일 첫 방송한 MBC에브리원 ‘다시, 첫사랑’은 첫사랑이었던 네 쌍의 재회 커플들이 모여 다시 첫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혹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지 알아본다. 또 카카오TV에서 공개 중인 ‘체인지 데이즈2’는 이별의 문턱에 서 있는 연인들이 한곳에 모여 함께 지내는 과정을 다룬다. 출연진들은 다른 커플의 이성과도 시간을 보내며 기존의 연인과 이별을 선택할지 고민하고 최종회에 마지막 선택을 한다. 15일에는 두 편의 연애 예능이 같은 날 전파를 탄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환승연애2’가 이날 첫 회를 공개한다. ‘환승연애’는 지난해 6월 시즌1을 공개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연인들의 이야기가 아닌 헤어진 커플이 다시 만난다는 일례 없는 기획으로 화제를 모았다. 새롭게 돌아온 ‘환승연애2’는 이별한 커플들이 전 연인과 다시 만나 합숙하며 시간을 보낸다. 출연진은 전 연인과 재회를 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등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며 마지막 회에 최종 선택을 한다. 채널S와 K-STAR의 신규 예능 ‘나대지마 심장아’는 연인이 아닌 친구 간의 심리를 활용한 연애 프로그램. 이성 친구 간에 순수한 우정이 존재하는지 혹은 사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알아본다. tvN은 8월 7일 ‘각자의 본능대로’를 공개한다. 여행지에서 이상형, 연애 스타일, 흑역사까지 아는 친구와 같은 사람에게 관심이 갈 때 어떤 일이 펼쳐지는지 확인할 수 있는 연애 예능이다. 이처럼 실제 커플이었던 사람들과 아는 사이인 출연자들을 등장시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조성경 대중문화비평가는 “처음 만나는 사이보다 쌓아놓은 감정선이 많고 히스토리가 있다. 그만큼 이야깃거리도 많고 드라마가 아니어도 극적으로 스토리가 생겨날 수도 있다”고 짚었다. 물론 서로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출연하는 연애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iHQ ‘에덴 : 본능의 후예들’은 처음 만난 남녀가 직업, 돈, 나이 어떠한 조건도 밝히지 않은 채로 한 공간에 모여 마음이 끌리는 대로 행동하며 사랑을 찾는다. 오는 26일 첫 방송하는 KBS Joy의 ‘비밀남녀’는 각자 다양한 사연과 상처를 가진 남녀가 진실한 사랑을 찾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쿠팡플레이의 ‘사내연애’는 연애를 권장하는 가상의 패션회사에 취직한 12명의 신입사원이 펼치는 로맨스 리얼리티 예능이다. 8월 3일 첫 방송하는 SBS의 ‘연애는 직진’은 공통의 취미를 가진 싱글 남녀가 함께 취미생활을 즐기며 소울메이트를 찾는 과정을 담는다. 첫 에피소드에는 축구를 좋아하는 싱글 남녀 8인이 등장한다. 여성 출연자 최여진, 송해나, 최윤영, 유빈과 축구를 좋아하는 일반인 남성 4인이 나온다. 이성 간의 사랑만 다루던 틀을 깨고 등장한 연애 예능도 있다. 웨이브는 지난 8일부터 연애와 결혼을 향한 다양성(性) 커플들의 도전기인 커밍아웃 로맨스 ‘메리 퀴어’를 공개했다. 실제 방송에서 한 출연자가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별 정정을 하기 위해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15일부터는 국내 최초 남자들의 연애 리얼리티 ‘남의 연애’를 첫 공개한다. ‘남의 연애’는 동성에게 끌리는 남자들이 ‘남의 집’에 입주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을 담는다. 돌싱들의 연애 리얼리티도 존재한다. MBN과 ENA의 ‘돌싱글즈3’는 사별이나 이혼으로 인해 다시 혼자가 된 남녀들이 연애부터 동거까지 경험해보는 예능이다. ‘돌싱글즈’는 2021년 시즌1을 마무리하고 같은 해 10월에 시즌2를 곧바로 선보였다. 시즌2의 출연진이었던 윤남기, 이다은은 방송 후 결혼했다. 심리를 이용한 연애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곧 출시된다. 카카오 TV ‘좋아하면 울리는’은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알람이 울리는 앱 ‘좋알람’을 활용한 연애 심리 서바이벌이다. 조성경 대중문화비평가는 시청자가 연애 예능에 빠지는 이유로 “드라마에서 보이는 로맨스는 뻔하다. 주인공부터 정해져 있다. 그런데 예능은 주인공이 정해져 있지 않다. 많은 경우의 수를 열어두는 설정이 많다. 시청자는 그들 중 자신의 주인공을 마음으로 정한다. 그가 누구와 이루어질지 계속 지켜보게 된다”고 분석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14 13:2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